최랄라 사진전
Rala Choi : Rala Salon
교양 사진수업으로 다녀온 최랄라 사진전.
과제로 사진전 두개를 봐야했는데,
두개 중 하나는 교수님 사진전에 다녀왔고,
하나는 전부터 보고싶었던 최랄라 사진전을 봤다.
한남동 구슬모아당구장에서 진행된 최랄라 사진전.
화요일 - 일요일 1시~10시
매주 월요일 휴관.
필름카메라의 매혹적인 색감, 과감하게 대비를 이루는 색상표현.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최랄라 작가님.
저 사이에서 사진 많이들 찍으시던데..
굳이..?
존예보스 송혜교님
송중기 와이프 송혜교
랄라살롱 전시의 특징 중 하나는
빈티지한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앉아서 사진찍기도 좋고,
사진만 있는 것 보다 분위기도 더 사는 느낌!
최랄라 작가님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사진인지 그림인지
모호한 경계가 참 흥미롭다.
지난학기 사진수업때 배운걸 써먹자면,
포토그라피는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데,
정말 최랄라님과 잘 어울리는..
색을 정말 잘 쓰시는 최랄라 작가님.
톤온톤이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진 안에 톤이 잘 맞는 느낌이랄까.
요즘 배경과 모델의 옷색을 맞추거나
보색을 입는 것이 트렌드인가.
시현하다도 거의 그런 느낌이 많은 것 같고..
필름으로 촬영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흑백 필름은 참 매력적이다.
분위기가 정말 죽여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누드라 그런건 아니고)
보다보면 벽에 어떤작품인지
간단하게 낙서처럼 되어있는데,
참 귀엽다.
악필마저 느낌있는..
필름카메라로 저렇게 현상하려면
대형필름카메라를 쓰시는 건가..
최랄라 필름카메라 기종은
니콘 fm2 랑
펜탁스 67 쓴다고 합니다.
니콘 fm2는 30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을 것 같고,
펜탁스 67은 50만원 이상 들 것 같다.
갑자기 필름카메라 뽐뿌가 오는 걸..
물론 내가 찍으면,
이런 느낌은 안나오겠지만..
내부는 바가 함께 있어서
전시와 함께 와인도 한 잔 즐길 수 있다.
과제가 적었다면,
와인 한 잔하며 여유롭게 감상했겠지만
짐도 많았고해서 과제하러 떠났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그래서 구매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최랄라 작가님이 멋있게 앉아있어서
친구랑 같이 쭈뼛쭈뼛 사인해달라고..!
무인양품 펜 들고 갔는데
부드러워서 그런가
작가님이 어..? 어머..? 이러시면서
안그래도 악필인데 더 못썼다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씀하셨다.
악필도 매력적인 작가님..
작품 멋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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