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맥북 프로 터치바 15" 

구입기 및 언박싱





21살 때부터 함께하던 asus 노트북이

지난 학기 엄청난 과제에 견디지 못하여 (는 내가)

노트북을 구매하기로 했다.



잘가...

너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주변 친구들이 맥북을 쓰는 것을 보니 부러워서 엄마를 졸랐다.

(등.브.)


맥북을 알아보다보니 고민이 한 두개가 아니였다.


1. 2015년껄 살까? 2017년껄 살까?

2. 13인치를 살까? 15인치를 살까?


두개였다...



2015 vs 2017

이 문제는 정말 일주일 이상 고민했다.

하루에 12번씩 생각이 바뀌고..


당연히 신형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신형에는 좋은데 싫은(?) 것들이 몇 가지 있다.




1. 사과 로고에 led가 사라졌다..


사실 이건 

불들어오는게 오그라들기도 해서

시크하게 거울 처리된 신형도 좋았다.


       




2. USB-C타입 포트


얇게 만든답시고 2016년 모델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usb를 사용하려면

새로운 젠더나 허브를 또 사야한다.

(심플한 것 좋아한다더니 결국 주렁주렁 달아야한다.)


특히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데

 sd카드 구녕까지 없앤건 정말 타격이 컸다.






이렇게 다양한 포트를 갖고있는 구형과 달리 신형은...





.....

앞으로 usb-c타입을 사용하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이건 심했잖아.....


( 젠더라도 주던가 )



3. 발열이 심하다는 소문


터치바 장착된 모델들이 발열이 너무 심하다는 게시글들이 많이 보였다.

심한분들은 100도 이상 올랐다는데 .. (진짠가..)




4. 가격차이가 꽤 크다..


한 푼이 아쉬운 와중에 약 60만원 정도의 큰 차이가..



이 모든 고민을 친구가 해결해줬다.


" 오래 쓰려면 신형사. "





주문하려고 애플사이트에 갔다가 눈을 의심했다.



?





?????



이백구십구만원...? 

자신만의 15형 맥북 구성하는데 299...?

ssd 256gb인데..? 다른거 추가한거 없는데..?


싸게 사는 법을 알아보자 해서 알아낸 것은 aoc!


apple on campus

의 줄임말인 aoc는 애플에서 해주는 학생할인!



적용해보니 273만원.. 하.. 그래도 비싸다..

나같은 가난쟁이는 맥북 못써보고 죽는건가 하며

다나와에서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255정도에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방학도 했겠다, 할 일도 없겠다,

오픈마켓과 애플공홈의 장단점을 분석하기 시작.




오픈마켓 (x마켓, 1x번가, x션) 의 장점


1. 싸다.

2. 배송이 나름 빠르다.

3.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이 있다.


-



오픈마켓의 단점


1. 상자를 개봉한 순간부터 교환/환불은 어렵다.

2. 찍힘, 기스, 불량이 와도 교환/환불은 어렵다.

3. 그냥 교환/환불이 어렵다.


-



애플공홈 (https://www.apple.com/kr/) 의 장점


1. 구입 후 2주 이내 묻지마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 써보고 마음에 안든다, 기스가 났다, 불량이다, 비싸다 등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을 해준다. )


-



애플공홈의 단점


1. 비싸다

2. 비싸다

3. 비싸다




이런 허접한 연구 끝에 

엄청난 기스나 눈에띄는 불량이 아니고서는 

귀찮아서 그냥 쓸 것 같은 나이기에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오픈마켓에서 구매하기로 했고,


휴일 제외하고 결제한 다음 날 바로 도착했다.




먼저 박스를 열기 전, 교환/환불이 어려운 오픈마켓에서 구매했기 떄문에

기도부터 했다.


주님~ 제발 양품이게 해주세요..!


노란 박스양쪽 귀퉁이를 들어올리면 흰박스가 쑥 딸려 올라온다.





속.전.속.결.


흰 상자의 비닐도 제거하니

고운 자태를 뽐내는 맥북이 날 맞아준다.




맥북에 쌓여있던 비닐을 벗겨서 기스 / 찍힘 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살펴보고..

열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필름이나 케이스도 없이 겁도없이 카페로 들고 나갔다.






섹시한 터치바의 자태를 보게나...





드러누워도 될만큼 광활한 트랙패드를 보게나...




시크한 애플로고를 보게나...





왼쪽에 있는 USB-C 타입 포트!


충전 / 전송 등 모두 가능한 만능 포트라고 최신형 기기에선 종종 보이는 포트입니다.

(갤럭시 8, 삼성 시리즈 9 펜 등)





삼성은 변환 젠더도 주던데... 너무해...


사랑해...



비싼 돈주고 구매한 노트북인데,

키스킨 하나 안주는 애플에게 존경을 표하며

키스킨과 노트북파우치 주문하러가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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