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글위글

노트북 파우치 / 맥북 파우치




맥북을 주문할 때, 파우치를 함께 주문했어야 했는데

이 놈의 선택장애때문에

맥북을 일주일간 생으로 들고다닌 뒤에야

파우치를 장만했다.



시크한 맥북에 어울리는 시크한 가죽 파우치를 하고싶었으나

떨어뜨리는 날에는 맥북도 죽고 나도 죽을 것 같아서 

폭신폭신한 파우치를 찾던 중 발견한 위글위글 파우치!



사실 친구가 위글위글 전시즌 파우치를 들고다니는 걸 보고

탐내고 있다가 나도 장만-!


두둥.


위글위글 노트북파우치는 이렇게 귀여운 폴더에 넣어준다.


저기에 서류를 넣어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물론 포장용이라 내구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




사진을 찍기 전,

갑자기 방청소가 하고싶어서 세시간 치우다가

해가 떠도 못치우겠구나 싶어서 그만두고

지친 상태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이 난리..





포장을 벗겨보니 포근하게 노트북을 지켜줄 수 있을 법한 비쥬얼이 나타난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에서는 데님같은 재질인 줄 알았는데...

이건 무슨 재질이지..


부드럽긴하다만 내 취향은 아니지만

보다보니 귀엽다..


이번 시즌 컨셉인 테니스 공과 테니스 채는 

모두 프린팅이 아니라 자수 !





안감은 부드러운 네오프렌 소재로 기스없이 잘 지켜줄 것 같다.


이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위글위글은 뭐먹고 살지..?





위글위글 파우치가 키치한 건 알았지만

아무리봐도 데님인줄 알았는데..

으헝헝..


기왕 내 품에 온거 정붙이고 써야겠다.




끝.




구닥의 시각

 휴앤안커피 / 코인노래방





필름카메라가 유행함에 따라 재미있는 어플이 나왔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미 필름카메라를 갖고있지만,


요즘 미러리스 공부에 빠져서

( 사실 돈이 없어서 )

필름카메라는 특별한 날 아니면 잘 찍지 않는다.


필름카메라가 은근히 돈이 많이 든다.

카메라 자체는 저렴하게도 많이 구할 수 있지만,


필름도 은근 비싸고,

필름 스캔비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귀찮다. 




오랫동안 앱스토어 유료어플 상위권을 장악하던 

아날로그 필름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있는

'구닥' 이란 어플을 다운받아보았다.








구닥다리와 코닥 일회용카메라의 합성어로 예상되는 구닥이란 어플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1.


가운데에 빨갛게 ( 는 내 손 ) 보이는 부분이 뷰파인더로 

저 쪼그만 화면을 보고 촬영을 해야한다.


( 실제 카메라 뷰파인더라고 생각하고

눈에 가져다대고 보는 바보같은 짓은 나만 하는건가? )



2.


하루에 24장만 찍을 수 있다!

한 장 한 장 찍을 때 마다 밑에 숫자가 하나씩 줄어든다.



3.


촬영한 사진은 3일뒤에 볼 수 있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

3일은 사실 짧은 편이다.


겨울에 찍은 사진을 최근에 현상했으니..




하지만! 


난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아이폰 설정에서 날짜를 3일 뒤로 해서 사진을 바로 현상(?)해보았다.







비오는 광복절


알바도 쉬는데 약속이 애매해져 취소하고

집에서 뒹굴다가 좀이 쑤셔서 

어디갈까 하다가 동네에 새로 오픈한 카페에 갔다.


Hue & an coffee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블랙 톤에 새로 오픈한 매장다운 느낌을 준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당당하게 메뉴판을 찍는 것은 부끄러워서 패스


가격은 양에 비해 착한 편-!






광복절이라 태극기가 붙어있다!



테이블과 의자가 공부하기에 알맞은 높이에 있지만..

저런 고문의자는 매우 불편하다..


( 쇼파를 원해요 )






아이스 아메리카노

( ₩3,500 )


주문할 때, 사장님이


" 기본 투샷인데 괜찮아요? "

라고 물었다.


" 네! 좋아요. "


- 다다익샷 -

(쓰면 물타기)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주신건지는 모르겠으나,

커피콩빵을 주셨다!


TV에서만 보던 커피콩빵


요즘 밥먹고 뒤돌면 배고픈 나에게 이런 서비스를

(감덩)






빵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건 정말 맛있다 !!


마들렌 같은 식감에

은은한 커피향


취향저격







그냥 집가기는 아쉬우니,

노래나 몇 곡 하고 갔다.


휴앤안커피에서 1분거리 !


일주일에 5번정도 가는 코인노래방이다.


( 그냥 노래방 한 번 가는게 더 싸겠네.. )





구닥으로 찍은 휴가코인노래방 복도


나름 느낌있다.







휴가 코인노래방이 처음 오픈했을 때는

3곡에 1000원 이였는데,


두어달 지나고 보니

4곡에 1000원이 되었다.


행복하다.







열창하고 집에 가는 길


공사판.








사진들이 나름 느낌이 있다.

( 빛번짐은 내 카메라가 더러워서 그런건가..? )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본 구닥은


내 필름카메라는 나름 명기에 속하는

( 앤디워홀이 썼다는 )

기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저퀄리티의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코닥 일회용카메라의 느낌은 충분히 내는 것 같다.


간만에 흥미로운 어플이다.






끝.


2017 맥북 프로 터치바 15" 

구입기 및 언박싱





21살 때부터 함께하던 asus 노트북이

지난 학기 엄청난 과제에 견디지 못하여 (는 내가)

노트북을 구매하기로 했다.



잘가...

너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주변 친구들이 맥북을 쓰는 것을 보니 부러워서 엄마를 졸랐다.

(등.브.)


맥북을 알아보다보니 고민이 한 두개가 아니였다.


1. 2015년껄 살까? 2017년껄 살까?

2. 13인치를 살까? 15인치를 살까?


두개였다...



2015 vs 2017

이 문제는 정말 일주일 이상 고민했다.

하루에 12번씩 생각이 바뀌고..


당연히 신형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신형에는 좋은데 싫은(?) 것들이 몇 가지 있다.




1. 사과 로고에 led가 사라졌다..


사실 이건 

불들어오는게 오그라들기도 해서

시크하게 거울 처리된 신형도 좋았다.


       




2. USB-C타입 포트


얇게 만든답시고 2016년 모델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usb를 사용하려면

새로운 젠더나 허브를 또 사야한다.

(심플한 것 좋아한다더니 결국 주렁주렁 달아야한다.)


특히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데

 sd카드 구녕까지 없앤건 정말 타격이 컸다.






이렇게 다양한 포트를 갖고있는 구형과 달리 신형은...





.....

앞으로 usb-c타입을 사용하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이건 심했잖아.....


( 젠더라도 주던가 )



3. 발열이 심하다는 소문


터치바 장착된 모델들이 발열이 너무 심하다는 게시글들이 많이 보였다.

심한분들은 100도 이상 올랐다는데 .. (진짠가..)




4. 가격차이가 꽤 크다..


한 푼이 아쉬운 와중에 약 60만원 정도의 큰 차이가..



이 모든 고민을 친구가 해결해줬다.


" 오래 쓰려면 신형사. "





주문하려고 애플사이트에 갔다가 눈을 의심했다.



?





?????



이백구십구만원...? 

자신만의 15형 맥북 구성하는데 299...?

ssd 256gb인데..? 다른거 추가한거 없는데..?


싸게 사는 법을 알아보자 해서 알아낸 것은 aoc!


apple on campus

의 줄임말인 aoc는 애플에서 해주는 학생할인!



적용해보니 273만원.. 하.. 그래도 비싸다..

나같은 가난쟁이는 맥북 못써보고 죽는건가 하며

다나와에서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255정도에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방학도 했겠다, 할 일도 없겠다,

오픈마켓과 애플공홈의 장단점을 분석하기 시작.




오픈마켓 (x마켓, 1x번가, x션) 의 장점


1. 싸다.

2. 배송이 나름 빠르다.

3.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이 있다.


-



오픈마켓의 단점


1. 상자를 개봉한 순간부터 교환/환불은 어렵다.

2. 찍힘, 기스, 불량이 와도 교환/환불은 어렵다.

3. 그냥 교환/환불이 어렵다.


-



애플공홈 (https://www.apple.com/kr/) 의 장점


1. 구입 후 2주 이내 묻지마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 써보고 마음에 안든다, 기스가 났다, 불량이다, 비싸다 등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을 해준다. )


-



애플공홈의 단점


1. 비싸다

2. 비싸다

3. 비싸다




이런 허접한 연구 끝에 

엄청난 기스나 눈에띄는 불량이 아니고서는 

귀찮아서 그냥 쓸 것 같은 나이기에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오픈마켓에서 구매하기로 했고,


휴일 제외하고 결제한 다음 날 바로 도착했다.




먼저 박스를 열기 전, 교환/환불이 어려운 오픈마켓에서 구매했기 떄문에

기도부터 했다.


주님~ 제발 양품이게 해주세요..!


노란 박스양쪽 귀퉁이를 들어올리면 흰박스가 쑥 딸려 올라온다.





속.전.속.결.


흰 상자의 비닐도 제거하니

고운 자태를 뽐내는 맥북이 날 맞아준다.




맥북에 쌓여있던 비닐을 벗겨서 기스 / 찍힘 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살펴보고..

열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필름이나 케이스도 없이 겁도없이 카페로 들고 나갔다.






섹시한 터치바의 자태를 보게나...





드러누워도 될만큼 광활한 트랙패드를 보게나...




시크한 애플로고를 보게나...





왼쪽에 있는 USB-C 타입 포트!


충전 / 전송 등 모두 가능한 만능 포트라고 최신형 기기에선 종종 보이는 포트입니다.

(갤럭시 8, 삼성 시리즈 9 펜 등)





삼성은 변환 젠더도 주던데... 너무해...


사랑해...



비싼 돈주고 구매한 노트북인데,

키스킨 하나 안주는 애플에게 존경을 표하며

키스킨과 노트북파우치 주문하러가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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